<참여작가>
김웅
박혜숙
심문섭
안성민
이우환
전광영
최영욱



한국 근현대 미술사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단색화부터, 추상화, 민화를 어우르는 전시로 김웅, 박혜숙, 심문섭, 안성민, 이우환, 전광영, 최영욱의 작품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서는 쌓인 물감들이 마치 한 폭의 벽화 같은 김웅의 시리즈, 박혜숙의 200호 대작과 팔레트 작품, 리드미컬 한 브러시 스트로크의 심문섭 시리즈, 전통 채색기법을 바탕으로 현대적인 모란화를 선보이는 안성민의 작품, 이우환의 , 한지에 쌓인 삼각형 조작이 모여 작품을 이루는 전광영의 <집합>시리즈, 최영욱의 달항아리 시리즈를 전시한다.

가장 한국적이면서도 세계적인 것으로 인정받는 한국회화의 특징은 수행과 같은 반복되는 움직임이 켜켜이 쌓여 작품이 되고, 작가의 일부가 되는 것이다. 작가의 팔에서 손으로, 손끝에서 붓으로, 붓에서 캔버스로 옮겨지는 작가의 움직임은 마치 춤사위 같기도 하고 선비가 써 내려가는 글 같기도 하다. 몸에서 울리는 작은 숨소리, 마음속 깊은 곳에 있는 감정 하나마저 작품에 옮겨진다. 작가들의 근면함과 역동적인 움직임이 작품 속에 녹아들어 관람자에게 한국적인 정신성에 깊은 감동을 전한다.

어느 해보다 국민 모두에게 힘들었던 2020년을 마무리하면서 한국인의 소박하면서도 담담하고 넘어지지 않는 끈질긴 정신을 담은 작품들로 위로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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