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 조각가 한용진은 1934년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에서 수학하고 1963년 미국으로 건너가 지금까지 뉴욕과 한국을 오가며 활동하고 있다. 그의 돌 조각은 투박하고 거칠지만 인위적이지 않고 자연스럽다. 우직한 모습의 돌의 모습에서 작가의 곧은 삶이 느껴진다. 작가의 두텁고 울퉁불퉁한 손에서 돌에 대한 사랑과 애착이 느껴진다. 한용진 작가의 작품은 국립현대미술관, 이영미술관 등을 비롯하여 미국 캘리포니아 레딩시청, 시카고대학 현대미술관, 덴마크 헤르닝 미술관 등에 소장되어 있다.

설치미술가 황란은 1960년 부산에서 태어나 미국 유학시절 우연히 패션업계에서 일하면서 영감을 받은 실과 핀, 단추, 비즈 등 여성적이고 평범한 소재로 작품을 만들어낸다. 수백, 수천 개의 단추를 핀에 걸고 반복적인 망치질로 고정시키고, 핀과 핀 사이에 실을 연결시켜 탄생시킨 동양적인 이미지로 주목을 받는다. 자유를 갈망하는 사람의 모습을 연상시키는 고정된 단추와 실을 통해 현실에 구속 받는 인간의 심리를 보여준다. 뉴욕과 한국을 오가며 작업활동을 펼치는 황란 작가의 작품은 상해 페닌슐라호텔, 홍콩 리치칼튼호텔, 아부다비 로즈우드호텔, 한국 포시즌 호텔에 전시 돼 있으며 국립현대미술관, 미국 브루클린미술관, 휘트니미술관 등에 소장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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